가문의 전통인 담력시험 도중 종손 한진우가 폐가 대청마루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현장에 남겨진 의문의 서찰과 낡은 열쇠, 그리고 흩어진 비기(秘記) 복사본이 사건의 실마리를 가리킨다.

사건 보고: 2024년 10월 31일 00시 40분경, 한씨 가문 폐가 안채 대청마루 아래에서 종손 한진우가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사인은 추락에 의한 두부 타격으로 추정되는 즉사이며, 현장에는 피해자의 필체와 유사하나 잉크 번짐이 부자연스러운 서찰 한 장과 누군가에게 전달하려던 것으로 보이는 낡은 열쇠 꾸러미가 남아 있다. 현장에는 사촌 형 한태준, 관리인의 딸 이서윤, 가문 변호사 박민석, 후원자 최유리가 담력시험 참가자로 모여 있었다. 마을 축제로 인해 외부 경비 인력이 배치되어 있고 가문 어른들의 통제로 외부인 출입이 차단된 상태였으므로, 현장에 있던 인물들 외의 침입 가능성은 희박하다. 참가자들은 지정된 구역 내에서만 움직여야 하는 규칙을 준수해야 했으나, 23시 40분경 첫 번째 비명과 00시 15분경의 정적을 기점으로 피해자의 상태가 변한 것으로 보인다. 각 용의자의 동선과 더불어 피해자가 소지했던 열쇠의 용도, 그리고 현장의 서찰이 작성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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